디시질을 시작한게 중딩때? 고딩때? 그정도니깐 아마 인터넷 병1신생활을 어언 8년여정도 한 것 같다.



라고 서두를 시작할랬는데 쓰고보니까 개 시발 병신같아서 서두는 생략한다.

암튼 요즘 인터넷을 보면, 먹다 남은 스틱치즈마냥 짧디짧은 내 식견으로도

이건 뭐가 문제인거 같다 하고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눈에 띄는데

그거에 대한 썰을 약간 풀어보고자 함.


디시나 뭐 그런데는 서로 병신이라고 부르고 본인들도 병신을 자처하는, 어찌보면 매우 객관적인 자세로 네트워킹에 임하는 문화가 있다.

이 문화컬쳐는 마치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루X웹이나 하는 덕후가 자기 스스로

'저는 답이없는 씹덕후라죠(웃음)'이라 자처하듯 일종의 자기방어본능에서 우러나왔을 가능성도 있고

디시 이전까지 만연하던, pc통신 시절에서부터 넘어온 '매너'에 기반한, 인터넷 세상에서의 가식 등을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반체제적 행동양상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뭐 그게 어디서 어떻게 시작됀건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서로가 병신이라고 부르는 문화 안에서, 병신(잉여, 폐인, 게이, 덕후 등 치환 가능한 단어는 많다)이라는 단어가

자기 자신 혹은 상대방을 지칭하는 대명사로써 너무나도 일반화되는 바람에

단어의 진정한 뜻을 잊어먹고 '너병신 나병신 위아더병신 ㅋㅋ'하는 와중에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욕을 들어먹는 일이 생기면

방금 전까지 자신을 답도 없는 방구석 폐인 씹잉여 병신이라고 비하하던 양반이

갑자기 180도 돌변하여 존나 일반인인 척 우월한 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웃긴 점은, 여기서 갑자기 자신을 높혀 취급하는 병신이 자신과 동급이었던

그 게시판 내의 병신들 또한 그만큼 높혀서 대우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마치 지는 사실 왕자였는데 거지새끼들의 생활을 알기위해

거지코스프레를 하고 노숙자 짓거리를 하다가

상황이 닥치니 거지복장을 내동댕이치고 '사실 내가 이나라의 왕자요

거지새1끼들이 어딜감히 훠이훠이 떽끼놈' 이지랄하는 꼬라지임.


솔직히 말하자면 디시나 뭐 이런데서 노는애들이라면

다들 무의식중에 저런 싸가지없는 스피릿을 미약하게나마 한 1그람쯤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당.

나도 욕하믄서 재미있게 채팅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니

'난 사실 내가 욕할때는 극딜염 써가면서 딜해놓고

내가 욕먹을땐 좆나 선비인 척을 했던 것이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But그러나

평상시에도 저런 우월감 혹은 선민의식을 가지고 인터네트 생활에 임하는

또라이들이 가끔 있기 마련이다.


요놈들은 자신을 병신이라고 칭하는거 자체가 사실 그 커뮤니티 내부의 여타 인원들과는 달리

자기를 진짜 병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단지 그냥 그 커뮤니티 구성원끼리 서로 지칭하는

대명사나 뭐 그런걸로 인식하고있기때문에

실제로도 자기가 병신인지 모른다는 매우 끔찍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왜 단점인가?

생각해보자. 애갤 리즈시절 당시 애갤러들의 묘한 자부심 이런게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하면

타 씹덕 커뮤니티의 병신들은 사실 자신이 병신인지 모르는 병신들이고

애갤의 병신들은 자신이 병신인줄 아는 병신이라는 것이었다.

딱 보면 존나 빙신 쇳소리 하는거 같지만

의외로 디시 등지에서는 이런게 들어먹혀서

병신이 병신인줄 알면은 병신인가 병신이 병신인걸 모르니 병신 같은

주옥같은 모 랩퍼의 가사를 인용하며 자부심에 고취되어 딸을 치는등

어처구니없는 행각들을 벌여 왔으니 얼마나 큰 일이 아닐 수 없으랴


이들은 평상시에는 웃고 떠들고 딸이나 잡고 이러면서

아무 해악도 끼치지 않는 일반 병신 무리와 잘 어울리는 등 별 해악을 끼치지 않지만

갤러리나 뭐 그런데서 무슨 일이 터져서 그 병신코스프레 씹선비들이 극딜을 맞게 되는순간

그들은 데미지를 받는 순간 돌변하여 본래의 모습(조선의 선비)로 돌아가게 되며

'지금까지의 모습은 컨-셉이었고 리얼병신인 니네들은 나한테 감히 이러면안되지 상-놈들아'

이러면서 극방어형 지랄병을 떨게 되는 거시다.


그들의 논리는 보통

'아니 사실 여기 애들은 다들 멀쩡한 사람들아닌가여? 슈ㅣ발 나도 조나 밖에서는 멀쩡하그든여?'

'같은 병신이래도 끕이 있지 어떻게 너같은 우주쓰레기와 내정도 일반병신을 비교하지?'

'쟤도 병신이고 나도 병신인데 왜 나만 욕하나요?'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이딴식으로 행동하는순간 그샊끼는 그 커뮤니티 내에서 제일 병신이 되기 때문에

자기랑 누구랑 비교를 한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실제로도 자기가 어느정도 병신이라는걸 아는 어느정도 개념이 존재는 하는 애들은

저런 말을 하면서 싸우지는 않는다. 오직 육두문자와 드립으로 상대하거나

논리와 증명으로 쳐바르거나 둘중 하나임


이런애들과 키배라도 붙게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가 병신이 아님을 증명하려고 하지만

오호 통재라 본질이 병신인지라 무슨 짓을 해도 논리를 성립시키지 못하고

결국 말꼬리를 잡거나 상대방을 자기보다 더병신으로 만들어서 우위를 점하려 하는 등 병림픽을 벌이려 할 것이니

가급적이면 이들과 키배를 떠서는 안 된다.

물론 키배 자체를 뜨면 안된다. 나잇살 쳐먹고 뭐하는 지거리야 그게...


이러한 병신코스프레 새끼들의 해악은 말로 해봐야 길어지기만 할 뿐이니 이쯤 마무리 하고

보통 얘네들은 커뮤니티마다 한두명씩 숨어서 활동하기 때문에

이런 애들끼리 모여서 지내는 곳은 별로 없다.

있어봤자 친목질의 극을 달리는 친목사이트 정도가 존재함

입벤 벨게 막 이런 곳...언급만 해도 소름이 끼치지만 뭐 예시로들기엔 적절할 듯 함.

좆목사이트의 경우 좆목질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여름날 곰팡이처럼 스멀스멀 피어나기 땜시

존나 걱정해야할 꺼리는 아니고, 설사 얘네끼리 쌈질을 해도

서로 비하하면서 우위를 차지하려 드는 리얼 병림픽이 벌어지게 되어 있다

그러다 사이트가 망해도 친목사이트 하나 망하는게 일반적인 이너넷유저들한테 무슨 해악을 끼치는건 아니니까.


근데


디시의 재정적 위기와 대-장의 횡령껀 등 몰아치는 극딜이 인터넷 병신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던 시절

포스트 디시를 표방하는 디시 워너비 사이트가 난립하게 되면서

디시에서 수용하지 못한 수많은 병신들이 드넓은 정보의 바다에 뛰어들어 분탕질을 치게 되는데

이러면서 생긴 사이트들에 상기 언급한 병신코스프레종자들이 섞여들면서

문제의 조짐이 보이게 되어따.

수용량 자체가 거대한 디시는 수많은 병신들을 끌어안고 있었고

자연히 병신코스프레종자들의 절대수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이 속속 수용소에서 뛰쳐나오면서

어마어마한 머릿수의 병신코스프레종자들 또한 무방비 상태의 이너넷세상에 방류되고 만 것이다


글고 내가봤을때 이 병신코스프레종자들이 우글우글 모여사는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일베다.


어떤 사이트이든지간에 이름을 좀 떨치기 시작하고 유입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무조건적으로 사이트 자체가 정체성을 잃게 되고 그에 따라 병신지수도 올라가게 되는 법인데

일베 또한 필연적으로 이러한 길을 걷게 되었다

어느 수준에 이르른 일베가 디시를 제치고 악명도 순위 1위를 찍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유입이 쓰나미처럼 일베열도를 강타하게되는데

이와중에 야갤의 드립과 정사갤의 충력을 이어받은 보수사이트 기믹에 낚여온 수많은 병신코스프레 꼴통 선비들과

좆도 모르고 선동에 무방비한, 뭘 하든 병신코스프레가 될 수밖에 없는 좆중고딩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베는 그야말로 폭풍우속에서 표류하는 땟목처럼 둥둥 떠다니게 되어버린 거시다


릴베가 그야말로 정치성향글밖에 안올라오는 씹병신 사이트가 되어버린 시절에는

리얼 일베 게시판 몇 페이지가 정치글밖에없었던 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래놓고 유머사이트 운운하면 웃긴대학에서 욕을 할 거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분명 정체성은 산산조각이 나서 이제 김치국에서 제일 정체성없는 사이트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나 일베 내에서나 매우 확고한 정체성 비스무리한걸 확립해놓았다는 것이다

그게바로 애국보수야 애국보수

오늘도 이 문구에 낚인 노인네 키워들은 일베에다가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인 진정한 애국보수 사이트 일베! 자랑스럽다!'

이지랄 싸고 앉았고

입진보 씹새끼들은 일베를 대차게 까면서

'이런 씨1발 이거보세요 요즘 보수들은 이러고 놉니다 여러분! 야당이 여당할때는 이런일이 없었는디...'

이러면서 애꿎은 보수를 물먹이면서 선동질을 한다.


정체성을 스스로 파괴해놓고 정체성 아래에서 행동하듯 하는 이 이중성 때문에

욕을 그렇게 쳐먹지만 이미 완전히 스스로 동화되어버린 마당에

정체성을 따져서 뭐하겠노?


선장도 없고 항해사도 없고 답도 없는 이 표류하는 땟목 비스무리한거에 탑승한 애새끼들은

위에 말했듯 병신코스프레종자들밖에 없기 때문에

아ㅏ따 우리를 까지말랑께 우리야말로 진정한 애국보수랑께!?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일베로!

이러고 앉았따. 그러면서 자기들을 칭할땐 팔다리없는 병신새끼라고 하고 묘사하는 그림엔 휠체어 타고있다

지들끼리는 병신이라거 낄낄거리면서 딴놈들한텐 우월한척을한다? 시방 이거시 씹선비가 아니고 뭐시당가?

그러타 그들은 그들스스로 그렇게 욕을하던 씹선-비가 되고 만 것이다!


옛날에 일베랑 오유 등지랑 서로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할때에는

씹선비랑 씹선비혐오자들이랑 싸우는 걸로 보였는데

요즘 하는 짓을 보면 그냥 선비들끼리 당파싸움 하는 거 같다.

동인대 서인 노론대 소론 부먹대 찍먹 본격 탕평책 백분토론 뭐 이런 느낌?

누가 조선의 선비들 아니랄까봐 어느새 선비의 안티테제로서 등장했다는 새끼들마저 선비가 되어버린 거시다. 


내가 다니는 irc채팅방이 하나있는데 거기에 로그인할때마다 광주는? 이지랄하는 중증 일베충샊끼가 있다.

우리채팅방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종류의 것에 욕을 하는 유나이딧 스테잇 어브 어매리카보다 프리덤한 공간이기 때문에

일베충이 있든말든 딱히 상관은 안 하고 욕만 하는데

그새끼를 요즘 보고있으면 딱 위에서 설명한 병신코스프레종자들의 사이트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내음세가 느껴진다.

일베에서 배운 역사와 일베에서 배운 상식으로 무장한.

'나는 병신이다 이히힣ㅎㅅㅎ!! 하지만 일베는 고져스한 사이트랑께? 님들 일베가 틀리진않았잖아요?'

그냥 할 말이 없어서 욕만 하고 말아버린다. 내가 교과서도 아니고 선생도 아니고

그색기가 병신짓하는거 꼴보기싫다고 걔를 다시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근데 이러한 상황을 일베충들도 느꼈는지 자정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개뿔 이미 무너져내리기 시작한게 그리 쉽게 정화될 턱이 있나.

병신인 척 하는 씹선비들과 좆중고딩은 이미 일베에 너무 깊숙히 자리잡아버렸다.


비단 이런 상황 뿐만은 아니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했을테지만,

일베의 망함은 예정된 수순이고

혹여나 아직도 일베에서 죽치고 있는, 자기가 진짜 병신인지 아는 개념이 썪어버리지 않은 아해들이 있다면

한시바삐 자리 접고 뜨는것을 춫현하는 바이다.

거기는 노답이야 얘들아 걍 겜이나 하고 딸이나 쳐


일베 어쩌고 뭐 줄글 길게 써놨는데

딱히 일베를 존나 싫어하고 성향이 뭐 어떻고 그런건 아님.

꼬라지 병신같은거 보면 욕부터 하고보는 그런게 좀 있어서 그럼.

그런데도 딱 찝어 일베를 이야기한건 요즘 핫한 사이트라서 그렇기도 하고

뭔 일만 나면, 특히 부정적인 지랄이 나면 일베랑 엮어서 가는 트렌드도 있고 해서

나도 일베팔이 한번 해보자 해서 쓴...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Eagle을 본 일베 유저는 요런생각을 할 수도 있다.

'웬 게이같은 새끼가 망상 쳐 찌끄려놨네 일베가 뭐요? 씹선비 OUT!'


그러타 나는 조선의 선비다. 글고 이건 내 망상일수도 있당.

하지만 내가 겪은거를 토대로 썼을 뿐임

사실 내주변에 일베하다가 실제 위에 써논 문제들 때문에 일베 때려친 애들도 있고

일베마저 씹망해버려서 갈데가 없다고 징징대는 똥폐인 병신도 있다

걔네들이랑 이야기좀 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쓴 글인데

난 당연히 내생각을 믿기때문에 여다 찌끄려놨을 뿐이고

혹여나 내생각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음 걍 보고 올ㅋ이라고 해주면 좋을거같긴함


이만끝

Trackback 0 And Comment 3
  1. 제독 2013.07.27 23:02 address edit & del reply

    태그에 글의 주제가 함축되어 있네.

  2. 공기자 2013.10.19 07:17 address edit & del reply

    일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방식도 있겠구나 싶음. 근데 디시질하던 시절과는 이 견해가 제일 잘 맞는듯 ㅎㅎ

  3. 소울스나이퍼 2015.08.03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것 같은데 너무 온라인에서만 노는것 같네...까고 있는게 자신은 아닌지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