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 나오 (http://yuyami1999.web.fc2.com/index.html)

한글화 : 다크루인 (http://blog.naver.com/sos8447/140190571634)


일본발 괴담을 적절히 짬뽕한 소재를 바탕으로 호러의 기본에 충실한 아오오니식 스릴러 연출로 3장까지 잘 풀어오고

퍼즐식 미니게임도 쓸데없이 난이도가 높거나 상황 또는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막무가내식 투입은 없었다.

대놓고 나 공포게임이요 하는 호러 연출은 없기 때문에 호러게임치고는 전혀 무섭지 않았지만

소재가 괴담이고 풀어나가는 방식도 소재에 최적화되어있는데다 추격전 방식도 특정 장소의 물건을 이용해야하거나

제한시간 안에 숨어야 하는 등 만들 때 머리를 쓴 흔적이 많아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음.

특히 3장에서 원숭이꿈이라는 소재를 잘 활용, 꿈 속이라는 배경을 최대한 이용해서

일견 개연성 없어보일 수 있는 맵 배치와 거기서 비롯된 불편한 느낌에 몰입되어 헐떡일 때 까지는 좋았는데...


3장까지는 그랬다는거고.


4장에서 갑자기 일본식 퇴마물로 바뀌더니 급속도로 노잼행.

갑자기 각성한 주인공이 괴현상의 원인을 때려잡고 해피엔딩이라니...? 게다가 그 과정까지 급전개로 이루어지는데다 클라이막스를 보여주는 방식까지 최악...

3장까지의 흥미진진함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찐한 뒤통수였다.

같은 닛본산 쯔꾸르 아마추어 게임들도 충분히 탈피할수 있는 시나리오적 한계를 이 게임은 넘지 못했다고 봄.


총평 : 정 할거 없으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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